s1tour사이트를 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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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하고 일본어를 조금 하는 덕에 구한 직업이 일본인 리조트 회원을 모집 관리하는 일이었다.
국내의 호텔과 골프장을 엮어서 만든 리조트회원권을 일본 전국의 각 대리점을 통해 판매를 했다.
그때 일본은 80년대 대 호황의 끝자락이라 해외 골프에 대한 로망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회원권가격(당시일본돈으로 310만엔)에 매력을 느낀 사람들이 회원이 되었다.
현장 견학만으로 한국을 한두번 방문하고 회원권을 구입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포함해서 그들의 지인과, 직원과 가족들이 한국을 방문하면 골프장과 호텔 견학 이외에도 골프 라운딩과 숙박 그리고 관광등에 대한 여행 전반의 컨트롤이 필요했고 당연히 인바운드 여행업의 업무를 하게 되는 구조 였다. 여행사 직원은 아니고.... 리조트회사의 직원으로....
호텔 로비에 회원 라운지가 있어서 그들은 종종 들러 식사를 같이 하거나 시내 투어에 동행하는 등 친분을 쌓아가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다.
나는 일이 재미있었다. 물론 내 동료들 중엔 재미없어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내 첫 직장은 일본인들과의 인연을 만들고 자연스럽게 여행업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되어주었다.
여행사를 할 수 있었던 것도 첫번째 직장 덕이었다.
그럼 그 리조트 회사는 어찌 되었냐고???
음... 결론적으로 망했다.
큰 돈이 오고가고 여러시설의 이해관계가 부딪히는 리조트 업계의 속성상 그럴 가능성이 높았다고 생각하지만....
당시만해도 골프도 리조트도 지금처럼 익숙한 것들은 아니었다.
그래도 나는 그 속에서 즐겁게 일했으니.....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딱히 길게 얘기 할 것은 없다.
어쨌든 나는 일과 합이 나쁘지 않았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일을 쉬는 몇 년의 기간을 보내고 다시 일을 시작하고 지금까지 필요할 때마다 적절한 도움이 있었던 덕에 즐겁게 잘 해 왔다고 생각한다.
물론 2009년 미국발 금융위기와 일본 동북대지진과 원전폭발등....
만만치 않은 시련을 겪었지만... 그래도 일을 지속해 올 수 있었으니..
무엇보다 나와 함께 했던 많은 분들에게 감사할 일이다.
그런데..... 웬만한 시련 같은 건 그러려니 하던 나에게도 코로나는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1년이면 되겠지... 하던 것이 2년을 지나.... 2019년 7월 노재팬부터 생각하면 3년을 훌쩍 넘기고 있다....
pcr검사등 여러 규제들이 조금씩 면제 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일본만을 하던 나같은 존재들에겐 죽음의 시간이었다.
예전처럼 돌아가는데 앞으로 얼마의 시간이 더 필요할지.....
우울감과 무기력감에 무너져 내리는 스스로를 추스리며 남아있는 힘을 모아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한다.

s1tour의 s1은 special one 이라는 단어에서 출발했다.
일본어 스고이(대단하다!! 엄청나다!!)란 단어를 고민하다가 스고이의 스의 s 그리고- one . s-one .
영어 s에는 special외에도 좋은 의미기 많다. tourstyle 의 style. smile. start. smart. study 등등 ㅎㅎㅎㅎㅎ
그러다가 하이픈이 없어지고 영문 one은 숫자1로. 발음은 "S1 에스원" 투어
이름 하나를 짓는데도 무수한 고민과 생각의 과정들이 있듯이 삶도 일도 수많은 과정들의 모임임을 인식한다.
스페셜 원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자존감 높은 멋진여행사를 꿈꾸며...
이 순간이 몇 년 후 의미 있는 모습으로 기억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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